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맞춤법을 담다

[맞춤법2] '-데'와 '-대'의 구분 방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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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글을 쓰면서도 헷갈리는
'-데'와 '-대'를 구분하는 방법을
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'-데'와 '-대'를 구분하려면 종결어미의
의미를 파악해 보면 되는데요.

직접 경험을 한 건지 아닌지로 구분하면 쉽습니다.



'-데'는 '-더라'의 줄임말로
내가 직접 경험한 지난 일을 돌이켜 말할 때 씁니다.

즉, 회상을 나타내는 종결어미인 것이죠.

 



화자가 자신이 직접 체험한 사실을
회상하여 청자에게 말하는 경우.

(1) 그가 그런 말을 하데
(2) 그 사람은 딸만 셋이데



추가로 '데'는 아래의 뜻으로도 사용됩니다.

1) '곳'이나 '장소'
→ 병원은 진료를 하는 데 야.

2) '일'이나 '것'
→ 공부하는 데 너무 지친다.

3) '경우'
→ 이 컵은 양치질하는 데 쓰는 거야.

이 경우 종결어미가 아닌 의존 명사로 사용되었으므로
앞의 단어와 띄어 써야 합니다.



*먹는데의 경우 '데'가 아닌 '그런데'의 의미로
'-는데'로 쓰일 수 있습니다.

나 밥 먹는데 너무 맛있어: 나 밥을 먹고 있는데,
그런데의 의미인 '-는데'로 쓰입니다.



'-대'는 '-다(고) 해'의 준말입니다.

즉, '-대'는 화자가 문장 속의 주어를 포함한
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

청자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하는
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죠.



자! 그렇다면 비교를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.

(1) 그 영화 참 재미있데
(2) 그 영화 참 재미있대



(1)의 경우, 화자가 직접 그 영화를 보고
"그 영화 참 재미있더라."라는
뜻으로 말하는 것이에요.

(2)의 경우, 화자가 그 영화를 보지 못하고
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대로
"그 영화 참 재미있더라고 하더라."라는
뜻으로 말하는 것입니다.




 '-데' 

1) 말하는 사람이 이전에 자신이
직접 경험한 것을 말할 때
→ 오늘 본 영화 재미있데
→ 오늘 먹은 떡볶이 너무 맵데

2) 어떤 일에 감탄할 때
→ 머리 진짜 예쁜데!
→ 이거 정말 즐거운데!

3) 대답을 기대하며 물어볼 때
→ 그 향수는 얼만데?
→ 누가 제일 빠른데?

 '-대' 

1) 다른 사람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할 때
→ 남자 친구가 나 보고 예쁘대
→ 엄마가 우리 보고 사랑한대

2) 의문을 표현할 경우 놀라거나
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으로 사용 (부정적)
→ 내가 언제 춤을 포기하겠대?
→ 왜 이렇게 늦게 왔대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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